Noir Desir - Des visages, des figures (2001)

Noir Desir - Des visages, des figures (2001)

수록곡 :

01. Enfant Roi 
02. Grand Incendie 
03. Le Vent Nous Portera 
04. Des Armes 
05. Appartement 
06. Des Visages des Figures 
07. Son Style 1 
08. Son Style 2 
09. L'Envers À l'Endroit 
10. Lost 
11. Bouquet de Nerfs 
12. Europe 

밴드 당사자들도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겠지만, 프랑스 국민 모두가 '언젠가 한 방' 터뜨려 줄 것이라 기대했던 Noir Desir가 이 앨범으로 판매고나 평단의 반응에서 완전 초대박을 터뜨려 주면서 국민밴드(사실 프랑스 정서상 이런건 없다만 하여간)로 확고부동하게 자리잡으려는 순간, 리드보컬 Bernard Cantat의 살인사건(그것도 애인을 '때려' 죽였다)으로 본의아니게 해체, 이 앨범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프랑스 락이 어떻게 생겼어?' 라고 사람들이 내게 물을 때 마다 100이면 100 'Astonvilla'라고 대답했지만, 프랑스 락이 가야할 길이랄까, 아니면 정답, 혹은 프랑스 락 최고의 명반을 꼽으라고 한다면 정답은 이 앨범이다. 할 말 없을때 구차하게 맨날 꺼내는 프랑스의 정서 어쩌구 이런 말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이 앨범은 명반이다. 고뇌하는 청춘의 어쩌구... 식의 느낌을 찾고 있다면, 이 앨범은 정답이다.

이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어서 더더욱 아까운 것은, 이 앨범은 Noir Desir가 정점으로 치솟은, 그리하여 다음 앨범 부터는 하향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의미의 앨범이 아니라 이것 저것 쟁쟁쟁 때려대면서 나름 긴 커리어를 성실하게 보내고 난 뒤의 선물로서 얻은 완숙기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하는, 그러니까 성숙한 제 2기의 첫 앨범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Bernard Cantat의 목소리도 어느 한 단계를 성실하게 완수하고 '명창'의 반열에 오른 뒤 만든 첫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는 것도 너무 아쉽다. 3번과 4번 곡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구해서 듣자.

애인 때리지 맙시다.

by 미크로권태 | 2007/08/15 01:28 | N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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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퍼프 at 2007/08/15 11:51
때리지 맙시다. 흣.
Commented by 미크로권태 at 2007/08/16 00:05
퍼프 // 진짜로 때리면 안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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