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ryche - Operation: Mindcrime (1990)

Queensryche - Operation: Mindcrime (1990)

수록곡 :

01. Remember Now
02. Anarchy-X
03. Revolution Calling
04. Operation: Mindcrime
05. Speak
06. Spreading The Disease
07. The Mission
08. Suite Sister Mary
09. The Needle Lies
10. Electric Requiem
11. Breaking The Silence
12. I Don't Believe In Love
13. Waiting For 22
14. My Empty Room
15. Eyes Of A Stranger

  이 앨범, 권태의 Lifetime Favorite에 당당하게 포함되어 있다. 고 3때 Blue Murder의 데뷰앨범과 이 앨범을 미친 듯이 듣고 다녔으며, 한때 노래방에서 Revolution Calling을 불러서 모두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내가 겁없이 이들의 곡을 노래방에서 불렀다고 해서 이 앨범의 가치가 훼손될 리가 없다.

  하나의 스토리를 두고 모든 곡들이 이어지는, 그러니까 컨셉 앨범이라는 걸 알게 되고 한번 띠용~ 했고, 그 스토리를 알게 되고 나서 또 한번 띠용~ 하고 (10대 때 무정부주의... 하면 괜히 환장하기가 쉽다), 그리고 정작 음악 외적인 정보들을 얻고 나서 한참 뒤에야 실물을 들어보게 되었고, 2번 트랙의 선동적인 기타 리프를 듣고... 미쳤다. 그냥 미쳤다.

  그리고 이 앨범이 특히 대단한 것은, 1번 트랙의 독백 'I remember now'가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15번 트랙까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뚝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정없이 치솟는 Geoff Tate의 보컬의 기량이 이 때에 절정에 달해 있었음은 물론이고, 선동적이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는 리프와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트윈 기타의 위력도 상당했다. 물론, 멤버들 중 연주력 자체만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이 때 이 5인조가 뿜어내는 하모니에 덧붙여진 시너지는, 지금까지 들어본 앨범들 중 거의 최고 수준이었다. 그리고 15개의 트랙들 중 한 가운데에 바로 이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명곡 Suite Sister Mary가 있다.

  스토리는 대강 이런 식이다. 그냥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못마땅한 루저 주인공이 Dr.X라는, 미국 전복을 꿈꾸는 정체 불명의 인물을 만나서 정치인을 암살하라는 지령에 따라 요인들을 암살해 나가던 도중, 수녀가 될 자격이 없음에도 수녀 행세를 하고 있던 Mary 수녀를 만나 동병상련(세상을 저주하는 병)을 위로하던 도중, 자신의 암살 대상자 리스트에 그녀가 포함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고, 그녀를 살해해야 하는 자가당착에 빠지면서 정신병원에 평생 갖혀 지내는 신세가 된다... 이런 이야기인데, 음악에서 드러난 뚝심이 스토리에서는 잘 살아나지 않는것 같다. 사실, 메리 수녀가 암살당하고 나서부터 스토리는 유치 + 자학 모드로 급반전된다.

  요 맘때의 헤비메탈 씬에서 이와 필적하는 헤비메탈 컨셉 앨범으로 Savage의 Street: A rock opera가 있었다. 물론, 이 앨범도 꽤 잘 만든 앨범이었음은 분명하지만, 음악 자체로서 서사적인 느낌을 표현한 부분만 놓고 보자면 Queensryche에 절대로 비교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by 미크로권태 | 2007/08/17 00:37 | Q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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