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die Jobson & The Zinc - (1983) The Green Album

Eddie Jobson & The Zinc - (1983) The Green Album

수록곡 :

01. Transporter
02. Resident
03. Easy for You to Say
04. Prelude
05. Nostalgia
06. Walking from Pastel
07. Turn It Over
08. Green Face
09. Who My Friends
10. Colour Code
11. Listen to Reason
12. Through the Glass
13. Transporter II

  이전까지 비싼 돈 주고 희귀반 사는 사람들을 솔직히 이해하지 못했다. 글쎄, 얼마나 좋으면 앨범 하나에 10만원에 달하는 돈을 쾌척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까지 했는데, 예전에 동호회 활동 하면서 이런 사람이 주변에 널려 있을 때에는 이해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약 15년 뒤에 모종의 90달러짜리 중고 CD를 미국에서 릴레이받아(직배송을 안해주더이다) 손에 넣게 됨으로써 그 대열에 합류하고 말았다.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적어도 이 CD는 일반적인 CD 값을 주고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결론을 내려버린 것이다.

  Eddie Jobson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않다. 아주 어린 나이에 U.K.에 데뷰한 천재 건반-바이올린 주자이며, 정확성에 대한 극악무도한 집착으로 밴드 내에서 다른 멤버들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솔로 활동을 시작해서 두 장의 앨범을 내었으나 그 뒤의 활동은 그냥 그저 그랬다는 것.

  음반이고 파일이고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서 그나마 9번 트랙 하나만 들어 오다가 이번에야 드디어 전 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U.K.가 Yes의 후계자인 동시에 80년대에 프로그 밴드가 살아남아야 할 방법, 즉 기계, 그리고 팝과 화해하는 방법을 모색해 본 밴드라면, 그 밴드에 속해있던 출중한 멤버의 솔로앨범격인 이 앨범은 오히려 80년대 그 자체를 무기로 삼아 70년대의 대가들이 뉴웨이브와 화해해버린 80년대를 70년대식으로 정면 돌파해버린다.

  솔직히 그런 생각까지 든다. 오히려 이 앨범이야말로 70년대 프로그레시브 강호의 4대천황 중 Yes家가 디스코라는 악의 무리의 습격으로 일가가 멸족당한 와중에 U.K.라는 충직한 하인이 Jobson이라는 아들을 몰래몰래 숨겨서 도망치고, 그렇게 살아남은 아들이 팝 씬에 복수의 일격을 가하.................다가 실패하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굳이 이런 식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짓는 다고 하면, 오히려 살아남은 것은 Genesis家가 Fish라는 아들로 복수하는 설정으로 가는 것이 그나마 맞을 것 같다. 어쨌건, Genesis를 계승한 Fish는 Neo Progressive라는 일가를 이루는데까지는 성공했으니 말이다.

* 참고로 Jobson은 Yes와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그냥 음악 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냥 이렇게 얽어본 것 뿐이에요.

by 미크로권태 | 2007/10/11 21:15 | E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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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랜디리 at 2014/12/28 06:23
예전에 봤던 기억이 나서 들렀습니다.

저도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구입했던 앨범인데, 이번에 리마스터가 떴더군요.

일반 CD도 있고

http://www.cdjapan.co.jp/product/UICY-40090

SACD도 있고 그렇습니다.

http://www.cdjapan.co.jp/product/UIGY-9573

확실히 과거작에 비해서 음질이 나아지기는 했습니다. Turn It Over의 싱글버전도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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