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그런지

Smashing Pumpkins - The Aeroplane flies high(1997)

Smashing Pumpkins - The Aeroplane flies high(1997)

수록곡 : 너무 많아서 생략.

이미 Mellon...에서 불타오를만큼 불타올랐어도, 아직까지 이들에게 열광할 껀덕지가 남아있었다는 증거가 바로 이 박스세트이다.

빨래방용으로 고이고이 모아놓은 25센트 동전을 은행에서 10달러짜리 뭉치로 바꾸어 구입한 이 박스세트는, 알아왔던 펌킨스의 모습보다 '깨는' 펌킨스의 모습 때문에 오히려 듣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고,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서 놀라면서 들었는데, 특히 'My blue heaven'은 '깬다'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Transformer나 'The Aeroplane flies high'같은 고전적 펌킨스 트랙도 매우 훌륭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중 후기 펌킨스적 우울함의 대표격 트랙으로 The Aeroplane...과 Speed Kills를 꼽고 싶으나, 둘 다 정규앨범에 없다. 특히 The Aeroplane...은 약기운에 울면서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릴 정도였으니.

by 미크로권태 | 2007/08/16 13:43 | S | 트랙백 | 덧글(0)

Smashing Pumpkins - Earphoria (2002)

Smashing Pumpkins - Earphoria (2002)

수록곡 :

01. Sinfony
02. Quiet (Live In Atlanta, 1993)
03. Disarm (Live On English TV, 1993)
04. Cherub Rock (Acoustic) (Live On MTV Europe, 1993)
05. Today (Live In Chicago, 1993)
06. Bugg Superstar
07. I Am One (Live In Barcelona, 1993)
08. Pulseczer
09. Soma (Live In London, 1994)
10. Slunk (Live On Japanese TV, 1992)
11. French Movie Theme
12. Geek U.S.A. (Live On German TV, 1993)
13. Mayonaise (Acoustic) (Live Everywhere, 1988-1994)
14. Silverf (Live In London, 1994)/Over The Rainbow
15. Why Am I So Tired

2002년이면 이미 밴드도 예전에 해체하고 권태도 늙고 이들에 대한 애정은 하얗게 탈대로 타버려 그야말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 애정에 대한 기억만 아련하게 남은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구입하고 나서 '냅스터로 받은 비사이드보다 별로네' 하면서 듣지도 않고 책장에 처박아둔 CD.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by 미크로권태 | 2007/08/16 13:38 | S | 트랙백 | 덧글(0)

Smashing Pumpkins - Machina/the machines of God (2000)

Smashing Pumpkins - Machina/the machines of God (2000)

수록곡 :

01. Everlasting Gaze
02. Raindrops + Sunshowers
03. Stand Inside Your Love
04. I Of The Mourning
05. The Sacred And Profane
06. Try, Try, Try
07. Heavy Metal Machine
08. This Time
09. The Imploding Voice
10. Glass And The Ghost Children
11. Wound
12. The Crying Tree Of Mercury
13. With Every Light
14. Blue Skies Bring Tears
15. Age Of Innocence

뻥 많이 보태서 90년대 후반에는 정말 펌킨스만 듣고 살았던 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체임벌린 감옥가면서 빠지고 드러머 빠진채로 Adore 앨범 냈을때, 그 앨범도 좋았지만 체임벌린이 막 때려대던 드럼이 너무나 아쉬웠더랜다.

그런데 체임벌린이 복귀해서 새 앨범을 냈다. 그리하여 묻지도 않고 그냥 샀다. 첫곡 후반부에 나오는 체임벌린표 드럼이 주구장창 때려대는 대목에서 '바로 이거야!'라고 넘넘 즐거워 했다.

그 중에서도 15번 곡이 특히 좋았다. 펌킨스 곡에서 한번도 들은 적 없는 너무나도 맑은 톤의 기타가 뒤에서 받쳐주는게 너무 예뻤더랜다. 그런데,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괜히 이 곡이 굿바이 곡인 것 처럼 들리는 것이다.

아직도 이 가사가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Mayonnaise도 마찬가지다). 하여간, 뜻은 몰라도

desolation yes hesitation no (x2)
as you might have guessed all is never shown 
desolation yes hesitation no

desolation yes hesitation no (x2)
as you might have sensed we won't make it home 
desolation yes hesitation no

이 대목을 듣는 순간, '아 이인간들 정말 해체하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정말 해체하더라. 체임벌린이 돌아왔다는 기쁨과 동시에 이 앨범이 고별앨범이 되고 말았다. 음악 들어온 이래 가장 슬픈 순간 중 하나였더랜다. 커트 사망보다 이게 훨씬 더 슬프고 드라마틱했다. 적어도 나에게는.

하여간 코건씨, 10년동안 너무 고생 많이 했수다. 그런데, Zwan 들어보고 하는 소린데, 아직까지 밝은 코건씨는 낯설어.

by 미크로권태 | 2007/08/16 13:36 | S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