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아일랜드

Cranberries, the - No Need to Argue (1994)

Cranberries, the - No Need to Argue (1994)

수록곡 :

01. Ode To My Family
02. I Can't Be With You
03. Twenty One
04. Zombie
05. Empty
06. Everything I Said
07. The Icicle Melts
08. Disappointment
09. Ridiculous Thoughts
10. Dreaming My Dreams
11. Yeat's Grave
12. Daffodil Lament
13. No Need To Argue

  라디오에서 이들의 데뷰앨범 광고 한참 나올 때에는 '그냥 그렇네 뭐' 이러다가 2집에 해당하는 이 앨범의 첫 곡을 듣고 완전히 필 꽂혔었다. 맑은 기타 소리 위로 울려퍼지는 에스닉한 여자 보컬의 목소리가 참으로 듣기 좋았다. 이 곡 한참 즐겨 들으면서 '아일랜드에서 괜찮은 포크락 그룹 나왔구나' 생각했는데, 싱글커트된 곡이 의외로 드라이브 엄청 걸고 때리는 Zombie여서 꽤 난감해했었다. 사실, 이 곡은 코드 단순하지, 가사 별볼일 없지, 그냥 성의없이 만들면 그냥 그렇게 들리기 딱 좋은데, 보컬리스트의 청아한 목소리가 의외의 마력을 발산하면서 정말 마술같은 곡으로 변신한 것이었다. 사실, 그 곡은 Dolores O'Riordan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연습실 문을 발로 뻥 차고 들어간 자신감 만땅의 소녀가 세계의 디바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이들의 위력은 실로 대단해서 한국에서 그 맘때 나온 한국의 여성 락 보컬리스트들은 자의건 타의건 Dolores처럼 노래를 불러야 했다. 주주클럽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Cranberries와 주주클럽은 비슷한 시기에 엄청 떴다가 비슷한 시기에 망했는데, 주주클럽의 경우는 잘 모르겠고 Cranberries는 원래부터 보컬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큰 데다가 이 앨범을 마치고 사망한 프로듀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기 때문에 단명할 수 밖에 없었다.

by 미크로권태 | 2007/08/26 01:35 | C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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