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캐나다

Harmonium - L'Heptade (1976)

Harmonium - L'Heptade (1976)

수록곡 :

CD1 :

1. Prologue
2. Comme un fou
3. Sommeil sans reves
4. Chanson noire
5. Le premier ciel
6. L'Exil

CD 2 :

1. Le corridor
2. Lumieres de vie
3. Comme un sage
4. Epilogue

  울트라 레어아이템. 프로그레시브 백과사전 Gibraltar에 이 밴드 관련된 항목을 참고하자면, 이 앨범에 관해 단 한마디의 커멘트만을 남겨 놓았다. '이 앨범이 가장 명작이므로 꼭 들어봐야 한다. 단, 찾을 수 있다면.' 이맘때 냅스터가 가장 기승을 부리던 때였으므로, 운 좋게도 이 앨범의 전곡을 구할 수 있었고, 그 뒤로 사기성이 심각하게 의심되는 벨기에 국적(이마저 확실치 않다)의 인터넷 CD샵에서 이 물건을 보통 CD값의 두 배 정도에 구할 수 있었다. 심히 다행이다.

  이 앨범은 Harmonium의 너무나 짧은 3년 커리어(고로 1년에 한장씩!!)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작 앨범으로서, 인생 전체를 7개의 곡으로 표현한 대작이다. 앨범 제목 역시 '7부작'인데, 2번 CD의 3번 트랙을 들을 때마다 밴드의 수명이 너무 짧았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다루는 테마가 인생 전체이다 보니 이 앨범 만들면서 작정하고 멤버들 추가영입 하고, 브래스도 도입하는 등 밴드가(혹은 리더 Serge Fiori가) 가진 모든 재능을 쏟아부을 요량으로 만들었다. 특히 젊은 날의 방황에 해당하는 1번 디스크의 2번 트랙(해석하면 '바보처럼')에서 인생의 완성에 해당하는 2번 디스크의 3번 트랙('현자처럼')까지 넘어오는 과정에서 인생을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음악을 통해 그려나가는 과정이 잘 살아 있다.

  참고로, 밴드의 리더격인 Serge Fiori(뮤지컬 '노틀담의 꼽추' 출연자는 Patrick Fiori이며, Serge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으로 추정됨)는 다른 몇몇의 '깨우친' 뮤지션들처럼 아주 긴 인도 여행을 떠났다가 캐나다로 돌아와서 명상음악 쪽으로 빠졌다는 후일담이 들려온다.

by 미크로권태 | 2007/08/09 23:03 | H | 트랙백 | 덧글(0)

Harmonium -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1975)

Harmonium -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1975)

수록곡 :

1. Vert
2. Dixie
3. Depuis l'automne
4. En pleine face
5. Histoire sans parole

딱 세장의 앨범만을 발표하고 사라진 Harmonium의 두 번째 앨범. 이 밴드의 세 앨범을 듣고 있으면 참 밴드가 짧은 시기 내에 모범적으로 성장하고 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데뷰 앨범이 정갈한 포크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표현의 영역을 넓혀 가면서 다음에 발표할 대작 앨범으로 가기 위한 준비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인상을 확실하게 준다.

앨범 제목을 굳이 번역하자면 '우리에게 다섯 번째 계절이 필요하다면' 정도 되겠는데, 앨범의 구성도 1-4번 트랙이 각각 봄부터 겨울까지 하나의 계절을 표상하고 있고, 마지막 트랙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다섯 번 째 계절을 그려가는 식이다(참고로 마지막 트랙의 제목은 '말없는 이야기'.

실제로 이 앨범을 들어본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극찬을 받는 트랙은 5번인데, 사실 나는 2번을 더 좋아한다. 5번 트랙은 너무 쓸데없이 긴 감이 있지만, 그래도 처음 3분의 서정성 흘러넘치는 인트로는 정말 눈물난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하자면, 이 앨범이 이들의 최고 명반으로 대접받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 너무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by 미크로권태 | 2007/08/09 22:54 | H | 트랙백 | 덧글(0)

Harmonium - Harmonium (1974)

Harmonium - Harmonium (1974)

수록곡 :

1. Harmonium
2. Si doucement
3. Aujourd'hui, je dis bonjour a la vie
4. Villes courroies
5. 100,000 raisons
6. Attends-moi
7. Pour un instant
8. De la chambre au salon
9. Un musicien parmi tant d'autres

* 이 앨범은 [100,000 raisons]으로도 알려져 있음

퀘벡의 국보급 뮤지션 Harmonium의 데뷰앨범. 이 앨범은 어찌 보면 요즘의 기타팝에 더 가까운 포크 사운드에 프로그레시브 터치를 더하여 만든 아주아주 정갈한 앨범인데, 사실 이 앨범에서는 그다지 프로그레시브같은 구석은 보이지 않는다. 아주 단정하고 세련된 포크 음반으로 보는 편이 더 나을지도.

여기서 잠깐 지리공부. 퀘벡은 프랑스 문화의 영향이 지배적인 캐나다 동부 지방으로서, 프랑스 문화와 신대륙이 어우러져 색다른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뭐... 그런 얘기는 많이 들으셨을 텐데, 이 앨범이 특히 그렇고 이미 1번 트랙 후반부의 호른 소리에서 그것이 확실히 증명된다. 프랑스에서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노래를 퀘벡 사투리가 들어간 프랑스어로 듣는 느낌, 매우 색다르다.

이 뒤로 이 친구들, 멤버들 한 두명씩 늘려가면서 꽤 버거운 스케일의 앨범을 1년에 한장씩 내고는 곧 해체하는데, 그 멋진 여행의 서막을 알리는, 너무나 소박하고 예쁜 앨범.

by 미크로권태 | 2007/08/09 22:45 | H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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